믿음과 사랑을 담은 무대,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
여름의 끝자락, 남해에서 만나는 무대는 바람처럼 가볍고도 깊습니다. 남해탈공연박물관에서 열리는 2025 공연예술제 하반기 첫 무대, 극단 ‘이야기꾼의 책공연’이 준비한 연극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가 그 문을 엽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사기의 이야기가 ‘물체놀이극’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1,500년 전 고구려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합니다.
이번 공연은 일상의 소품으로 놀이를 시작해, 어느새 상상의 세계로 확장되는 특별한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믿음과 사랑이 가진 힘을 다시금 일깨워줄 무대가 될 것입니다. 첨단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직접 만드는 놀이’라는 신선한 제안은 공연을 넘어 삶의 감각을 바꾸는 순간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의 제2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관객은 배우들의 생생한 표현과 소품이 주는 새로운 리듬 속에서, 평강과 온달이 서로의 다름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따르게 됩니다.
✔ 행사 정보
-
공연명: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
-
일시: 2025년 8월 30일(토)
-
장소: 남해군 남해탈공연박물관 (이동면 남해대로 2412)
-
관람료: 성인 10,000원 / 어린이·청소년(19세 미만) 5,000원
-
예약: 8월 20일(수)부터 네이버 예약 신청
-
문의: 055-860-3790
가볍게 시작해 깊이 머무는 무대, 이번 여름의 마지막 하루를 남해탈공연박물관에서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