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특별기획전 '미조의 숨결'


물결처럼 이어지는 감성과 예술, 남해 ‘스페이스 미조’ 전시 소식입니다. 이번 전시는 미조 어촌마을의 삶과 기억, 그리고 지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담은 기획전으로, 전시공간 곳곳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1층에서는 금기숙 작가의 설치작품 ‘바다의 숨’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어부의 땀과 눈물을 형상화한 물방울 조형물이 바다의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전시의 시작을 감각적으로 이끕니다. 3층으로 올라가면, 바람에 흔들리는 구조물을 통해 바다 속 풍경을 형상화한 ‘미조의 삶’이라는 몰입형 공간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과거와 정체성을 담은 사진전 ‘미조 옛 풍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 곁에서 살아온 이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4층에서는 지역 사진작가 ‘촌놈 박대엽’ 초대전이 열립니다. 그와 함께, 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플리마켓 공간이 운영되어 관람 후의 여운을 이어갑니다. 또, 전시 전반에는 남해 미조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과 작품도 전시되어, 지역의 미래가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기획전과 연계된 ‘스페이스 미조 플리마켓’에는 남해 지역의 예술가와 소상공인 7팀이 참여합니다. 편백 생활소품, 누름꽃 공예, 수제 엽서, 지역 감성 굿즈 등 남해의 정취를 담은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자유롭게 전시를 즐긴 뒤 4층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합니다. 플리마켓은 전시 기간 내내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은 휴관입니다.


바다의 숨결, 마을의 기억, 그리고 창작의 온기가 어우러지는 ‘스페이스 미조’에서 남해의 감성과 예술을 만나보세요.